2020시즌 후 계약 종료…"내가 뛰고 싶은 팀은 세인트루이스뿐"
'38세 포수' 몰리나 "세인트루이스 원하면 2년 더 뛰고 싶다"

야디에르 몰리나(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현역 연장 의지와 팀을 향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몰리나는 21일(한국시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020시즌 종료 뒤 계약이 끝난다.

세인트루이스가 나를 원한다면 2년 더 뛰고 싶다"며 "내가 뛰고 싶은 팀은 세인트루이스뿐이다.

세인트루이스가 나를 원하지 않으면 내 현역 생활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나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5년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포수로 뛰었다.

MLB닷컴은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 주전 포수로 16번째 시즌을 맞이한다"고 표현했다.

몰리나는 "(부상을 당했던) 무릎 상태는 매우 좋다.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에 자신감이 생기니, 현역 연장 의지도 강해졌다.

몰리나는 2018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하며 "아마도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앞두고는 "2022년까지 뛰고 싶다"고 생각을 바꿨다.

다른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몰리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뛰고 싶은 팀은 세인트루이스뿐"이라고 밝혔다.

'38세 포수' 몰리나 "세인트루이스 원하면 2년 더 뛰고 싶다"

세인트루이스도 몰리나의 현역 연장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MLB닷컴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몰리나는 현역 최정상급 포수다.

MLB닷컴은 "몰리나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회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몰리나는 9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글러브도 9번 받았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몰리나의 나이를 떠올리며 성적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크다.

몰리나는 "많은 사람이 '38세 포수는 실패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예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하며 "나와 팀 동료의 목표는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얻는 것"이라고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키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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