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논란' 본즈·클레먼스 구제-워커·실링 입회 여부도 관심
지터, MLB 명예의 전당에 2번째 만장일치로 입회?…22일 발표

2020년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22일(한국시간) 탄생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회원 412명은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뽑는 투표를 마쳤다.

결과는 22일 오전 8시 공개된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데릭 지터의 사상 두 번째 만장일치 득표 가능성, 금지약물 투여 논란에 휩싸였던 홈런왕 배리 본즈와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의 구제 여부로 요약된다.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뛴 마리아노 리베라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가 도입된 이래 83년 만에 최초로 만장일치 득표 신화를 썼다.

리베라와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인 지터의 두 번째 만장일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한 명예의 전당 투표 트래커를 보면, 지터는 201명의 기자에게서 모두 표를 받았다.

득표율 75%만 넘기면 되는 명예의 전당 입회는 확정적이고 만장일치냐 아니냐만 남았다.

통산 타율 0.310, 포스트시즌 통산 200안타(타율 0.308)를 남긴 지터는 양키스에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또 11년 반 동안이나 양키스의 주장으로 구단의 얼굴 노릇도 했다.

양키스는 지터의 등 번호 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지터, MLB 명예의 전당에 2번째 만장일치로 입회?…22일 발표

각각 7차례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 홈런왕 본즈와 '로켓맨' 클레먼스가 기자들의 동정표를 얼마나 더 얻을지도 흥미롭다.

금지 약물을 복용해 이룬 성과라는 측면에서 그간 BBWAA 회원들은 본즈와 클레먼스를 박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표심도 많이 변해 2013년 30%대에 불과하던 둘의 득표율은 7번째 도전인 지난해엔 50%대로 상승했다.

MLB닷컴이 20일 소개한 내용을 보면, 본즈의 올해 득표율은 73.7%, 클레먼스는 72.5%를 기록해 입회 기준선인 75%에 근접했다.

MLB닷컴은 둘의 최종 득표율이 60%대에 그쳐 올해에도 명예의 전당 입회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득표율이 꾸준히 상승한 추이를 볼 때 2021년과 2022년 투표에선 75%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은퇴 5년 후 명예의 전당에 입회 후보 자격을 얻는다.

이어 10년 동안 후보로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다.

본즈와 클레먼스에겐 BBWAA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기회가 올해 포함해 3번만 남았다.

지터, MLB 명예의 전당에 2번째 만장일치로 입회?…22일 발표

지터 외에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래리 워커와 핏빛 양말의 투혼으로 유명한 커트 실링이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큰 후보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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