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이탈리아 경연프로그램 결선 진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이탈리아 경연 프로그램인 '갓 탤런트'(Got Talent)' 본선에서 골든 버저를 받아 3월 로마에서 열리는 결선에 자동 진출했다.

17일 WT에 따르면 WT 시범단은 지난해 6월 이탈리아 6개 도시 투어와 로마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환상적인 시범을 펼친 이후 이탈리아태권도협회의 참가 권유를 받아 경연에 참여하게 됐다.

'갓 탤런트'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펼쳐진 예선을 거쳐야 본선에 오를 수 있으나, WT 시범단은 예선 없이 지난해 9월 6일 이탈리아 아벨리노에서 진행된 본선에 참가했다.

WT 시범단이 참가한 본선 프로그램은 현지시간 15일 이탈리아 전역에 방영됐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이탈리아 경연프로그램 결선 진출
2009년 12월 파일럿 에피소드가 방영된 이래 현재 10번째 시즌이 방영되고 있는 '갓 탤런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이다.

경연장을 가득 메운 2천여 명의 관객은 WT 시범단의 고난도 격파술, 공중회전과 화려한 군무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네 명의 심사위원도 WT 시범단의 경연 내내 감탄사를 쏟아냈다.

본선에서 네 명의 심사위원 중 세 명으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아야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지만 만약 한 명의 심사위원이 골든 버저를 누르면 결승에 자동 진출한다.

이탈리아의음반 제작자인 마라 마이온치 심사위원이 WT 시범단의 경연에 골든 버저를 눌렀다.

3월 6일 로마에서 열리는 결선에는 WT 시범단을 포함해 모두 12개 팀이 진출했다.

우승팀은 10만유로(약 1억3천만원)의 상금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