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사인 활용한 선수들은 왜 징계하지 않나"
'최다 안타' 피트 로즈 "사인 훔치기가 승부 도박보다 더 나빠"

'승부 도박'이 발각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78)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사인 훔치기'를 강하게 비난했다.

로즈는 15일(한국시간) NJ.com과 인터뷰에서 "사인 훔치기는 승부 도박보다 더 나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팀을 믿었기에, 매번 우리 팀이 이기는 데만 베팅했다"라고 주장하며 "물론 잘못된 일이었지만 나는 적어도 경기를 오염시키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1963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4시즌 동안 4천256안타를 때려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운 로즈는 17차례나 올스타로 뽑힌 특급 스타였다.

그러나 신시내티 감독 시절인 1989년 '승부 도박'을 한 것이 들통나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제명당했다.

로즈는 또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이 휴스턴 단장과 감독에게만 징계를 내리고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징계당한) 단장과 감독은 해고됐고, 당시 벤치 코치였던 알렉스 코라(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도 징계 되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조치가 없는가"라며 "정작 훔친 사인을 활용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는 것이 공정한가"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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