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공동 21위…스미스,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
16번홀 트리플보기 임성재, 새해 첫 톱10 무산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막판 실수로 톱10 입상을 놓쳤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2019-2020년 시즌 세 번째이자 올해 첫 톱10 입상이 유력했던 임성재는 16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못내 아쉬웠다.

1번(파4), 3번홀(파4) 버디로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에 3타차로 따라붙은 임성재는 톱10은 물론 우승도 가능한 순위였다.

4번(파3), 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났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0위 이내 유지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

6개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벙커에서 친 세번째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날아갔다.

이번에는 한 번에 벙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실수를 한 임성재는 5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서는 1m가 채 되지 않은 더블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한꺼번에 3타를 잃어버린 임성재는 공동9위에서 공동27위로 추락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순위를 끌어올려 그나마 위안이 됐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임성재와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스틸에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미스는 2언더파 68타를 쳐 1타를 잃은 스틸과 11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이룬 뒤 10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보기를 적어낸 스틸을 제쳤다.

스미스는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2m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전에서는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사이에서 그린에 볼을 올리는 등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2017년 2인1조 단체전인 취리히클래식에 이어 통산 2승이다.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틸은 연장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막판 연전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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