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전술' 김학범 감독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 해낼 수 있다"

"선수층이 두껍다.

누가 나가도 제역할을 할 수 있다.

"
'난적' 이란을 상대로 중국과 1차전과 비교해 베스트 11에 무려 7명의 변화를 선택한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어느 선수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2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중국과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한국은 이란마저 격파하고 승점 6을 따내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김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파격적인 베스트 11을 꺼내 들었다.

중국과 1차전에 나섰던 필드 플레이어 10명 가운데 무려 7명을 바꿔 이란의 전력 분석을 무용지물로 만들면서 값진 승리를 연출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파격 전술' 김학범 감독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 해낼 수 있다"

--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 중국과 1차전을 밤 경기로 치른 뒤 2차전에선 낮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열심히 뛰어서 승리를 따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승리해서 여러 가지로 기분이 좋다.

-- 1차전과 비교해 7명이나 선수를 바꿨는데.
▲ 우리는 선수층이 두껍다.

선수들을 그렇게 조련해왔다.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한다.

믿음이 있어서 가능한 전술이었다.

초반에는 중국전 때처럼 상대의 전술에 말려들어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어느 선수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 전반전을 2-0으로 마치고 나서 후반에 상대를 더 압박하면 추가 득점할 수 있다는 주문했다.

하지만 안 줘도 되는 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파격 전술' 김학범 감독 "누가 나가도 자기 역할 해낼 수 있다"

-- 8강전에서 베트남과 만날 수도 있는데.
▲ 8강 진출은 확정했지만 아직 조 1, 2위는 결정 나지 않았다.

우리는 매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임한다.

베트남이든 어떤 팀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싸우는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것이다.

--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 지금은 말해줄 수 없다(웃음). 우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믿는다.

누가 나가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준비한 대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