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올해 뛰는 야구 부활? "알테어 빠른 발 기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29)의 '주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테어는 키 196㎝, 체중 97㎏ 체격을 가진 우타자이자,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를 두루 볼 수 있는 외야수다.

아버지가 독일 축구선수 출신인 그는 독일에서 태어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9라운드 지명을 받고 2014년 데뷔했다.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타율 0.272, 19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타자의 '장타력'에 집중하지만, NC는 알테어의 주루와 수비 실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 8일 구단 신년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알테어는 수비가 좋고 다리도 좋다.

그게 되면 야구를 펼치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도 되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9홈런을 쳤는데, 한국에서도 19개라는 수치를 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공인구가 바뀌면서 KBO리그에 홈런 개수는 대폭 줄었다.

30홈런을 넘긴 선수는 박병호(키움)뿐이고, 20홈런을 넘긴 선수도 10명밖에 없다.

19홈런은 홈런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감독은 알테어가 중심타자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도 필요할 순간 주루 등 전략적인 야구에도 가담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NC 올해 뛰는 야구 부활? "알테어 빠른 발 기대"

김종문 NC 단장도 알테어의 주루에 주목하고 있다.

김 단장은 "알테어는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 외야수로 평가받았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은 선수"라며 "한국 야구의 수준과 알테어의 능력을 고려하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테어에게 빠른 발이 있다는 것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올해 '뛰는 야구'를 선보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작년에는 부상자가 많아서 많이 뛰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뛸 수 있는 선수도 주저하게 됐다"며 "올해는 주루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는 지난해 팀 도루 87개로, 10개 구단 중 공동 8위에 그쳤다.

나성범이 시즌 초 주루하다가 무릎을 심하게 다쳐 시즌 아웃되면서 조심하는 분위기가 생기기도 했다.

창단 초기 NC는 뛰는 야구를 표방했다.

2013년에는 도루왕(김종호)을 배출했고 2015년 팀 도루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리그 전반적으로 도루를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NC에는 박민우, 최승민, 이명기, 김태진 등 뛸 자원이 여전히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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