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강원도서 젊은이들이 같이 경쟁하고 창조하고 즐기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단 '같이 하자' 주제로 PT 마쳐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유스·Youth)올림픽 유치에 나선 우리나라 대표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함께 하자'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PT)을 마쳤다.

한국 유치 대표단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5차 IOC 총회에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결정투표에 앞서 15분간 발표회를 열었다.

IOC 동계미래유치위원회의 옥타비안 모라리우 위원장이 유치 단독 후보인 강원도의 장점과 우리 정부 대표단이 제시한 대회 비전 등을 설명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국가 이미지와 지역 가치 제고, 한국 청소년에게 국제 대회와 네트워크 경험 제공, 국제 스포츠 관계 강화, 아시아에서 동계 스포츠 리더로서의 입지 확보 등을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하는 목적으로 제시했다.

IOC 동계미래유치위원회는 새로 대규모 시설을 지을 필요가 없으며 가장 성공한 동계올림픽으로 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이미 검증된 대회 인력 확보 등을 강원도의 장점으로 평가했다.

IOC 동계미래유치위원회의 발표가 끝난 뒤 대표단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먼저 유치 대표단을 소개하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이 평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이곳에 다시 왔다며 말을 이어갔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단 '같이 하자' 주제로 PT 마쳐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른 뒤 강원도가 평화, 우애, 올림픽의 고장으로 바뀌었다며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도 또 다른 기회를 강원도에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완벽하게 구축된 수송·통신망과 경기장 시설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강원도 출신 여학생 최연우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대회가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전할 교육·문화프로그램의 일부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에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다면,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며 이는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와 화합, 인류애를 구현하는 IOC의 숭고한 올림픽 정신을 가장 효과적이고 의미 있게 실현하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며, 한국 정부도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