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8개월' 김은지 입단…현역 최연소 프로 바둑기사
만 12세 8개월의 바둑기사가 탄생했다.

2007년 5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은지(12)는 1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3회 여자입단대회 최종일 1국에서 유주현(18)을 꺾으며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6살에 바둑에 입문한 김은지는 이번에 입단하면서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 타이틀을 받게 됐다.

김은지는 "앞으로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고, 나중에 최정 사범님과의 승부도 자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소율(15)도 여자입단대회 최종일 1국에서 고미소를 꺾고 입단을 확정했다.

200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출신인 박소율은 11살에 방과 후 수업에서 기타를 배우려고 했다가 신청을 잘못하면서 우연히 바둑을 배우게 됐다.

유주현은 1국 패자 간 대결에서 고미소에게 승리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김은지·박소율·유주현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74명(남자 303명·여자 71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