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이기흥 회장·최문순 지사와 IOC 총회 PT 준비 착수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정부 대표단, 스위스 로잔 도착
2024 동계청소년(유스·Youth)올림픽 유치에 나선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이 9일 오후(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철 문체부 체육협력관, 이해돈 문체부 국제체육과장으로 이뤄진 정부 대표단은 14시간의 긴 비행 끝에 로잔에 도착해 곧바로 IOC 총회에서 진행할 유치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들어갔다.

박 장관과 전날 먼저 로잔에 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지사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과 함께 10일 낮 12시 15분(한국시간 10일 오후 8시 15분)에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에서 차례로 연단에 올라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할 참이다.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우리나라는 평창의 유산을 이어가자는 취지를 살려 청소년에게 올림픽 정신 전파와 스포츠를 통한 경쟁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에 뛰어들었다.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 등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의향을 밝힌 경쟁 도시를 밀어내고 강원도를 차기 대회 유치지로 사실상 결정했다.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곧바로 이어지는 IOC 위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한국시간 10일 오후 8시 45분께 강원도의 차기 대회 개최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강원도가 유치에 성공하면 4년마다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최초로 유럽 바깥 지역을 찾아간다.

2012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2016년(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는 유럽에서 열렸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3시께 개막해 22일 막을 내리는 2020년 3회 동계유스올림픽도 올림픽 도시인 로잔에서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