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전인 1962년 1월 8일 첫 상금…"그 상금으로 샤워 커튼 샀다"
니클라우스 생애 첫 상금은 33달러…생애 통산 상금 570만달러
오는 21일이면 만 80세가 되는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73승에 메이저대회에서만 18승을 거뒀다.

타계한 아놀드 파머(미국)와 함께 PGA투어를 인기 프로 스포츠로 끌어올린 그는 PGA투어에서 깊고 뚜렷한 족적을 남겨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은퇴 후에도 골프 코스 설계, 골프 의류, 부동산, 와인 등 사업을 벌인 그는 자산이 3억달러(약 3천500억원)에 이르는 거부이기도 하다.

이런 니클라우스도 PGA투어에서 첫 발걸음은 초라했다.

그는 1962년 1월 8일 니클라우스는 PGA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금을 받았다.

딱 58년 전이다.

로스앤젤레스오픈에서 공동 50위를 차지한 그가 받은 상금은 33달러 33센트였다.

지금은 없어진 금본위제도를 시행 중이던 당시 33달러는 금 1온스와 바꿀 수 있는 금액이었다.

지금 금 1온스 가격은 약 1천550달러(약 180만원)다.

1천550달러는 현재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대회에서 꼴찌인 65위를 해도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이날 58년 전에 받은 상금 수표를 SNS에 올린 그는 처음 받은 그 상금으로 샤워 커튼을 샀다면서 "잔돈 33센트는 어쨌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농담을 곁들였다.

니클라우스가 평생 PGA투어에서 모은 상금은 570만달러(약 66억원)이다.

지난 시즌 PGA투어 상금왕 브룩스 켑카(미국)가 1년 동안 번 상금 960만달러(약 111억원)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