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지명 골키퍼 서주환·민동환, 수비수 설영우도 프로 계약
K리그1 울산,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최준 등 영입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는 8일 구단 유스팀 출신의 우선지명 선수인 수비수 최준(21)·설영우(22), 골키퍼 서주환(21)·민동환(19)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풀백 최준은 울산 현대고 졸업 후 연세대를 다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과 프로 계약을 했다.

최준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최준은 "어렸을 때부터 울산 현대를 보고 자랐다"면서 "꿈꿔온 곳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측면 수비수인 설영우는 현대중·고를 거쳐 울산대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입문한다.

서주환은 울산대 2학년을 마치고 프로 계약을 맺었다.

190㎝의 장신으로 공중볼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

민동환은 현대고를 졸업하면서 프로 무대로 직행한다.

2019시즌 박정인에 이어 현대고 졸업 직후 울산 현대로 직행하는 해당 시즌 유일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서주환과 민동환 모두 발기술이 좋고 공격 전개에도 능해 골키퍼로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현대축구의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게 울산 구단의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