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마네, 생애 첫 아프리카축구 올해의 선수상 수상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사디오 마네(28·세네갈)가 생애 처음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마네는 8일(한국시간)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열린 2019 CAF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CAF 발표에 따르면 마네는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총 477점을 받아 리버풀 동료인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325점),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흐레즈(알제리·267점)를 제쳤다.

올해의 선수는 CAF 기술위원, 기자, 레전드 투표에 CAF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를 합쳐 선정했다.

28회째를 맞은 이 시상식에서 마네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아울러 엘 하지 디우프(2001∼2002년) 이후 세네갈 선수로는 17년 만의 수상이다.

마네는 2017년과 2018년에는 살라흐에게 밀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CAF 집계에 따르면 마네는 2019년에 총 61경기를 뛰고 3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마네는 수상 후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세네갈 대표팀과 리버풀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CAF 올해의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는 카메룬의 사뮈엘 에토오(2003∼2005년, 2010년)와 코트디부아르의 야야 투레(2011∼2014년)로 나란히 네 차례씩 영예를 안았다.

리버풀 마네, 생애 첫 아프리카축구 올해의 선수상 수상
CAF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함께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아프리카 팀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아약스), 수비수 아흐라프 하키미(모로코, 도르트문트)·세르주 오리에(코트디부아르, 토트넘)·요엘 마티프(카메룬, 리버풀)·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나폴리),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세네갈, 파리 생제르맹)·마흐레즈·하킴 지예흐(모로코, 아약스), 공격수 살라흐·마네·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가봉, 아스널)으로 꾸려졌다.

2019 CAF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메니에서 뛰는 아시사트 오쇼알라(나이지리아)가 차지했다.

오쇼알라는 네 번째(2014, 2016, 2017, 2019년) CAF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혀 최다 수상 부문에서 페르페투아 은커차(나이지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