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힌 리드…골프 팬, 경기하는 리드에게 "사기꾼!"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리드가 6일(한국시간) 하와이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전을 하는 도중 골프 팬으로부터 방해를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리드가 3차 연장전에서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준비할 때 골프 팬이 "사기꾼!"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리드가 스트로크할 때 소리를 지른 것은 아니라서 경기에 직접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리드에 대한 골프 팬들의 악감정은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리드는 흙 땅에서 샷을 할 때 골프클럽 헤드로 흙을 밀어내 '라이 개선'으로 벌타를 받았다.

더욱이 리드는 "카메라 앵글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작년 12월 인터내셔널팀과 벌이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한 리드는 호주 팬들로부터도 야유를 받다가 캐디가 관중과 싸우는 일도 일어났다.

전날 끝난 하와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리드는 관중의 방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