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미네소타, 뉴올리언스 26-20 제압
NFL 시애틀, 필라델피아 완파하고 디비저널라운드행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플레이오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시애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17-9로 제압했다.

시애틀은 13일 그린베이 패커스와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승 1패를 질주한 시애틀의 강점이 포스트시즌 적지에서도 이어졌다.

시애틀 쿼터백 러셀 윌슨은 터치다운 패스 1개를 포함해 325패싱야드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시애틀은 2쿼터에 러닝백 마숀 린치가 5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3쿼터에는 와이드 리시버 DK 멧캐프가 5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1쿼터 뇌진탕 부상이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웬츠를 대신해 40살의 백업 쿼터백 조시 맥카운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맥카운은 단 한 번도 필라델피아를 엔드존으로 안내하지 못한 채 6차례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을 당하는 것)을 당했다.

NFL 시애틀, 필라델피아 완파하고 디비저널라운드행
또 하나의 N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연장 승부 끝에 26-20으로 꺾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미네소타는 오는 12일 1번 시드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미네소타 쿼터백 커크 커즌스가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씻고 개인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냈다.

연장전에서 나온 커즌스의 기막힌 패스 2개가 양 팀의 명암을 갈랐다.

커즌스는 와이드 리시버 애덤 틸렌에게 연결되는 43야드 패스에 이어 카일 루돌프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뉴올리언스의 드루 브리스는 평소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4쿼터 결정적인 펌블을 저지르며 일찍 짐을 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