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정원 14명→10명…"민간조직 체계로 전환 첫걸음"

충북도의회로부터 예산 지원의 적정성을 놓고 뭇매를 맞았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조직 슬림화를 꾀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조직 슬림화 추진…파견 공무원 축소

5일 WMC에 따르면 현재 WMC 사무국은 기획조정팀, 국제협력팀, 행정지원팀 등 3개 팀에 14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8명은 충북도 소속 공무원이고, 나머지 6명은 민간 채용 요원이다.

WMC는 이달 중 이뤄질 충북도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도 체육진흥과 직원의 WMC 사무차장 겸직을 해제하고, 파견 공무원 3명을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사무국 정원이 14명에서 10명으로 감소하면, 그에 맞춰 조직도 3개 팀에서 기획조정부와 국제협력부 등 2개 부 재편된다.

WMC는 지난해 국내(충주) 대회가 끝남에 따라 행정업무를 축소하는 한편 3회 대회 개최국 유치 마케팅과 국제협력 업무에 집중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다만 3회 대회 개최국을 유치하면 사무국 조직도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WMC는 현재 중앙아시아 2개국,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각 1개국, 유럽 1개국 등 총 5개국과 차기 대회 유치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WMC는 이들 국가 올림픽위원회 또는 중앙정부, 무술 단체 관계자 등과 접촉해 유치 의지를 확인하고, 오는 3월부터 최종협의를 진행해 6월 유치 신청서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조직 슬림화 추진…파견 공무원 축소

최종 개최지는 오는 10∼11월에 열릴 예정인 WMC 총회에서 결정된다.

3회 대회가 유치되면 현지에서 일할 사무국 소속 민간 전문 요원 선발이 불가피하다는 게 WMC의 설명이다.

추가 선발하는 직원의 인건비는 대회 개최권료에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WMC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는 파견 공무원을 줄이고 전문 인력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WMC를 민간 조직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달 4일 사단법인인 WMC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충주 소재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ICM)가 WMC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도가 지원하는 WMC 예산 15억1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 끝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 7억원이 되살아났으나 3회 대회 개최국 유치와 자립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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