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정정복 후보 2파전…선거운동 끝나고도 곳곳서 구호
첫 민선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투표 시작…오후 5시께 윤곽
첫 민선으로 부산 체육계를 이끌 수장을 뽑는 부산시체육회장 투표가 27일 오전 10시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시작했다.

기호 1번 장인화 후보(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와 기호 2번 정정복 후보 (전 부산시축구협회장) 2파전으로 치르는 이번 선거는 오후 5시께 당선자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투표에 앞서 후보자 최종 소견발표가 열렸다.

장 후보는 "민선체육회 육성지원 조례 제정 추진해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회 사업영역 확장, 체육인 권리 증진, 학교 체육 지원시스템 마련, 생활체육 활성화, 부산 스포츠과학센터 개소 등 공약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 민선체육회를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할 기반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부산의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찾아 떠난 부산 청년들을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부산이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지역 곳곳에 생활 체육인들을 위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센터에 등록하는 시민들의 국민건강보험료 감면 입법을 추진하고 한국체육대학 부산분교 유치, 학교 체육지원 강화, 체육직 종사자들의 정규직화 등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사전 선거운동 기간부터 혼탁 양상을 보였던 이번 선거는 투표 당일에도 다소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후보자 소견발표 이후에는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이 어떠한 선거운동도 할 수 없음에도 일부 지지자들은 후보자 이름을 외치는 등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소견발표장과 투표장은 불과 2개 층 사이었지만 시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부산시선관위는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 부산시체육회장은 부산시장이 맡아왔지만,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자는 취지에서 처음 민선으로 치러졌다.

추첨으로 선발된 시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와 16개 구·군 체육회 소속 대의원 456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투표는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개표는 부산시 선관위 지원을 받아 체육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한다.

첫 민선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투표 시작…오후 5시께 윤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