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곡여성체육대상에 복싱 오연지…내달 14일 시상식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29·인천시청)가 제31회 윤곡여성체육대상을 받는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섭)는 올해 대상 수상자로 오연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윤곡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호 윤곡(允谷)을 따 제정한 상으로, 1989년부터 해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수여해왔다.

2013년부터는 여성신문과 공동 시상하다 올해부터 다시 따로 수상자를 뽑는다.

시상식은 새해 1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오연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라이트급(60㎏)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 복싱의 주축 선수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딴 그는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대회 9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국내에는 마땅한 적수가 없다.

올해 공로상은 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 겸 세계루지연맹 부회장이 수상한다.

지도자상은 임미숙 송곡여고 하키부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배드민턴의 안세영, 양궁의 안산(이상 광주체고)이 수상자로 뽑혔다.

육상 이은빈(전남체중), 봅슬레이 주형원(상지대관령고), 양궁 조한이(순천성남초), 하키 이수경(성주여중)은 꿈나무상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