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 시간 못 버티고 2골 내줘
'권창훈 동점골 관여' 프라이부르크, 뮌헨에 1-3 석패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가 권창훈을 기점으로 나온 동점 골에도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석패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드라이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5(7승 4무 5패)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6위에, 뮌헨은 3위(9승 3무 4패·승점 30)에 자리했다.

권창훈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9분 마이크 프란츠와 교체 투입돼 동점골 사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뮌헨은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시즌 19번째 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쪽을 빠르게 돌파하고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골로 티모 베르너(18골·라이프치히)를 제치고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뮌헨의 공세에 시달리던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이 교체 투입된 뒤 기회를 잡았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3분 야닉 하베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빈첸초 그리포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뽑았다.

앞서 공을 탈취해 역습 상황을 만들고 하베러에게 영양가 높은 패스를 내준 권창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권창훈 동점골 관여' 프라이부르크, 뮌헨에 1-3 석패
프라이부르크가 강팀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는가 싶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47분에는 조슈아 저크지, 후반 50분에는 세르주 나브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