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GS칼텍스 강소휘가 수비 중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GS칼텍스 강소휘가 수비 중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주포' 강소휘가 손가락 부상이 경미해 이틀 후 경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29일 "강소휘의 우측 새끼손가락 탈구에 대한 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소휘는 지난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블로킹 도중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매치포인트(24-18)에서 강소휘가 고예림의 공격을 가로막다가 새끼손가락이 빠진 것.

이에 강소휘는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엑스레이를 찍어 봐야 한다. 손가락이 살짝 빠졌는데 집어넣었다"고 강소휘의 상태를 설명했다.

GS칼텍스 구단은 "약간의 통증은 있으나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이틀 정도 휴식 후에 정상적으로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강소휘에 앞서 또 다른 주포 이소영이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재활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강소휘가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았다.

한편 강소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계에 입문, 중학생 시절 센터로 그 실력을 전국에 알리며 유스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고등학생 시절엔 레프트로 자리를 변경한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져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며 자신의 모교인 원곡고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후 국가대표 레프트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