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이 소속 돼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경질된 가운데,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 감독이 유력한 후임자로 언급되고 있다.

ESPN FC와 영국 공영방송 BBC등은 20일(한국시간) 일제히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모리뉴 감독이 빈자리를 메울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유감스럽게도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구단 이사회도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12라운드까지 3승 5무 4패에 그쳐 14위에 머물고 있다.

ESPN FC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곧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했다. BBC도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중국, 스페인, 포르투갈 클럽들의 영입 제안을 거절해왔다”며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가장 유력한 사령탑 후보”라고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