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만의 9골' 이탈리아, 유로2020 예선 10전 전승 마무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렌초 바르베라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J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대파했다.
치로 임모빌레와 니콜로 자니올로가 두 골씩 넣고 다섯 명이 한 골씩 보태며 골 잔치를 벌였다.
자니올로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페데리코 키에사는 이날 A매치 데뷔 골 맛을 봤다.
이탈리아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한 경기에서 9득점한 것은 1948년 런던 올림픽 미국과의 경기(9-0 승) 이후 무려 71년 만이다.
당시 미국전은 이탈리아의 A매치 최다골 차 승리 경기다.
8골 차 승리도 1952 헬싱키 올림픽 미국전(8-0 승) 이후 67년 만이다.
이미 일찌감치 조 1위로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탈리아는 10전 전승으로 예선을 끝냈다.
10경기에서 37골을 넣고 4골만 내주는 무시무시한 전력을 뽐냈다.
아울러 자국 A매치 최다 연승 기록도 11경기째로 늘렸다.
이탈리아는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9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고 지난해 11월 미국과의 친선경기(1-0 승리)부터 A매치 10연승 행진을 벌이며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기록은 1938-1939년 작성된 9연승이었다.
D조에서는 스위스와 덴마크가 조 1, 2위로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스는 지브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 세드릭 이텐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에만 5골을 터트려 지브롤터를 무너뜨렸다.
덴마크는 아일랜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스위스는 5승 2무 1패(승점 17)가 돼 덴마크(4승 4무·승점 16)를 2위로끌어내리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아일랜드는 3무 4무 1패(승점 13)로 D조 3위에 머물렀다.
F조 1위 스페인은 루마니아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하고 8승 2무, 무패행진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전적(19일·한국시간)
▲ D조
아일랜드 1-1 덴마크
지브롤터 1-6 스위스
▲ F조
스웨덴 3-0 파로 아일랜드
스페인 5-0 루마니아
몰타 1-2 노르웨이
▲ J조
리히텐슈타인 0-3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탈리아 9-1 아르메니아
그리스 2-1 핀란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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