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펜스 등 구장 특성 점검…대만·일본 훈련도 체크
김경문 감독, 대만과 결전 치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 시찰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이 10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을 찾았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 훈련에 앞서 경기장에 도착해 구장 특성을 점검하고 대만과 일본 등 경쟁국의 훈련을 지켜봤다.

한국 대표팀은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이곳에서 공식 훈련을 한다.

6개 나라 공식 기자회견이 오후 6시 도쿄돔 호텔에서 열리는 터라 김 감독은 우리 팀 훈련을 지휘하지 못하기에 따로 구장 분위기를 익혔다.

김 감독은 철조망으로 이뤄진 좌·우 외야 펜스를 가리키며 "항상 새로운 구장에 가면 수비 코치가 먼저 선수들의 수비 훈련을 시킨다"면서 "저런 특성을 놓치면 2루타가 3루타로 둔갑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홈으로 사용하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구단은 홈런을 더 많이 유도하도록 좌우 펜스를 앞당겨 새로운 철조망 펜스를 세웠다.

철조망 뒤쪽엔 객석을 채워 넣었다.

김 감독은 수비와 홈런 대비 전략, 바다에 인접한 구장의 바람 방향 등을 두루 살폈다.

김경문 감독, 대만과 결전 치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 시찰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양현종과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해 6이닝씩을 던져준 덕분에 3이닝을 비교적 쉽게 운용할 수 있었다"며 "슈퍼라운드에서 격돌할 미국, 대만, 멕시코, 일본은 모두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에 불펜 운용 싸움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16일 일본과의 경기도 중요하나 우선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11일 미국, 12일 대만과의 일전에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미국과는 도쿄돔에서 맞붙고, 대만과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이후 13∼14일 쉬고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는 도쿄돔에서 일전을 벌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았는데 이제 홈런 나올 일만 남은 것 아니냐"며 대표팀 주축 타자들이 일본에서 화끈한 한 방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앞장서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일본 타자들을 두곤 "과거엔 짧게 공을 맞히는 스윙이었다면 지금은 파워를 실은 장타를 날린다"고 평했고 대만 팀과 관련해선 "예전보다 수비가 많이 견실해졌다"고 경계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