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 이영하 "일본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이영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 예선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C조 예선 1차전 호주전에서였다.
이영하는 선발투수 양현종(6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어 7회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영하의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이영하의 첫 경기 소감은 "재밌었다"였다.
이영하는 8일 예선 3차전 쿠바전에도 등판했다.
박종훈(4이닝 무실점)과 차우찬(⅔이닝 무실점)을 이어 쿠바를 1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이영하의 두 번째 국가대표 등판 소감도 "재밌다"였다.
서울 '안방'에서 기분 좋게 국제대회 첫발을 뗀 이영하는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본에서는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B·C조 1·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겨루는 슈퍼라운드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서 선수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한국은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우승국이라는 자존심도 지켜야 한다.
9일 김포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를 탄 이영하의 표정은 밝았다.
공항에서 만난 이영하는 '예선 두 경기로 자신감이 생겼는가'라는 질문에 단번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밌다.
(일본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선에서 불펜으로 등판했던 이영하는 일본 슈퍼라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영하는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 두산에서 17승 4패(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15승이 선발승이었다.
이영하는 "선발로 정해진다면 맞춰서 준비하겠다.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잘할 수 있게는 준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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