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투수들 연투 없고 집중해 내용 좋아…더 과감한 사인 준비"
김현수 "분위기 좋아…마음의 부담 다 같이 나눠지길"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김현수는 "현재 분위기가 좋고, 친한 친구들과 모처럼 뭉쳐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며 "일단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9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더욱 중요한 경기가 남은 만큼 선수들이 부담을 더욱 느끼면서 경기를 하되 그런 부담을 다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4년 전 프리미어12에선 상대 팀 투수들은 약하고 공격에 강점을 보였지만, 이번엔 투수들도 좋고 공격력이 강한 팀도 있다"고 슈퍼라운드에서 격돌한 팀들을 경계했다.

이어 "일본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니기에 4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결승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을 두고 "최고"라며 더는 말이 필요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조언을 해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한다"며 "나만 잘하자는 생각"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특정한 세리머니를 만들지 않은 대표팀 선수들은 KBO리그 소속팀에서 하던 세리머니로 안타의 기쁨을 표시한다.

김현수는 "(10개 팀이니) 10개씩 세리머니가 나오는데 많을수록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슈퍼라운드에서도 다양한 세리머니로 야구팬에게 웃음을 드리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는 "최소실점에 투수들이 매 이닝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

한국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점만 내줘 팀 평균자책점 0.33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양의지는 "투수들이 유리하게 볼 카운트를 끌고 가고, 연투 없이 나눠서 던지다 보니 좋은 투구로 이어진다"며 "일본에 가서 상대 팀을 더욱 철저히 분석해 과감한 사인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조상우와 고우석의 볼 끝 힘이 불펜 투수 중 가장 좋았다"며 "빠른 볼은 물론 변화구의 제구도 좋다"고 어린 투수들을 칭찬했다.

양의지는 조별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슈퍼라운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데이터 분석에 더욱 열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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