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4회전 살코·트리플 악셀 실패…69.40점으로 11위
유영도 트리플 악셀·트리플 플립 엉덩방아에 61.40점 7위


'점프 난조' 차준환·유영, 시니어 GP 4차 대회 쇼트 '부진'(종합)

한국 피겨 남녀 싱글의 차준환(휘문고)과 유영(과천중)이 '필살기 점프' 난조로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차준환은 8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90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2를 합쳐 69.40점을 받았다.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7.33점)에 무려 27.93점이나 떨어지는 결과다.

이번 시즌 1차 대회에서도 종합 8위에 그쳤던 차준환은 4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1위에 그치면서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1차 대회에 이어 4회전 살코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로 쿼드러플 살코(4회전)를 시도했지만 엉덩방아를 찧었다.

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2회전으로 처리하며 '0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넘어져 수행점수(GOE)를 3.88점이나 깎이고 감점 1까지 떠안았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GOE를 1.26점 챙겼지만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3)에 이은 트리플 악셀에서 또다시 넘어져 GOE를 3.20점 손해를 봤다.

두 차례 엉덩방아로 점수를 크게 깎인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스텝시퀀스(레벨2),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고,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옌한이 86.46점으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진보양(중국)이 85.4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과천중)이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과 트리플 플립에서 연속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먹구름이 꼈다.

'점프 난조' 차준환·유영, 시니어 GP 4차 대회 쇼트 '부진'(종합)

유영은 기술점수(TES) 32.55점에 예술점수(PCS) 30.94점, 감점 2를 합쳐 61.49점에 그치면서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7위로 밀렸다.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영은 애초 이번 시즌 1개 대회만 초청됐지만 이번 4차 대회에 추가로 초청장을 받아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렸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 점프 실수로 메달 획득은 쉽지 않게 됐다.

먼저 연기를 치른 6명의 선수에 이어 두 번째 그룹의 첫 연기자로 은반에 오른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 착지 과정에서 회전축이 기울어 엉덩방아를 찧어 GOE를 3.20점이나 깎였다.

곧바로 일어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깨끗하게 소화한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에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유영은 스텝 시퀀스(레벨3)와 레이백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으나 감점 2의 영향으로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함께 출전한 최유진은 48.75점에 그쳐 최하위로 밀렸다.

러시아의 안나쉬체르바코바가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뛰어넘은 73.51점으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가 68.91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