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사진)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50·남아프리카공화국)는 7일 추천 선수로 임성재와 호아킨 니만(20·칠레), 애덤 해드윈(32·캐나다), 제이슨 데이(32·호주)를 호명했다. 엘스 단장은 “임성재의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며 “태도도 마음에 들었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도 좋았다”고 말했다.

엘스의 추천으로 임성재가 막차에 올라타면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3회 연속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게 됐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격년제로 미국팀과 유럽팀이 맞붙는 라이더컵과 번갈아가며 열린다. 2015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선 배상문(33)이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2017년에는 김시우(24)가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고 추천 선수로 선정돼 정말 좋다”며 “나를 뽑아준 엘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승리를 거둔다면 ‘내가 해냈다’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