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의 마지막 투수 배영수가 경기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의 마지막 투수 배영수가 경기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배영수(38)가 한국시리즈 역대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을 새로 썼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팀의 통합 우승을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연장 10회 말 11-9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배영수의 25번째 한국시리즈 등판이다.

배영수는 2014년 삼성 소속으로 마지막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5년 만에 다시 이 무대에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배영수에게 새 둥지를 제공한 덕분에 배영수는 다시 한국시리즈에 등판해 신기록을 썼다.

이날 두산은 연장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배영수가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다. 배영수는 키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제리 샌즈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아 경기를 끝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후 배영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두산은 프로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