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두산 첫 KS서 세이브…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의 사나이' 배영수(38)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팀의 통합 우승을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연장 10회 말 11-9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배영수의 25번째 한국시리즈 등판이다.

이 등판으로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역대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이 기록 보유자도 배영수다.

배영수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10시즌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에 24차례 등판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

배영수는 2014년 삼성 소속으로 마지막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5년 만에 다시 이 무대에 섰다.

2015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배영수는 2018년 중반부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조금씩 마운드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배영수에게 새 둥지를 제공한 덕분에 배영수는 다시 한국시리즈에 등판해 신기록을 쓸 수 있었다.

배영수는 키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제리 샌즈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아 경기를 끝냈다.

배영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두산은 경기 승리와 함께 2019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오른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를 거두면서 배영수의 한국시리즈 성적은 4승 6패 2홀드 2세이브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