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선수 나란히 풀타임…남태희 '빛바랜 득점포'
장현수 뛴 알힐랄, 남태희·정우영의 알사드 꺾고 ACL 결승행
장현수(28)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남태희(28), 정우영(30)의 소속팀 알 사드(카타르)를 따돌리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다.

알 힐랄은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알 사드에 2-4로 패했다.

그러나 2일 원정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알 힐랄은 두 경기 합계 6-5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우승한 2017년 이후 2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알 힐랄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우라와 레즈(일본)의 승자와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1991, 2000년(당시는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인 알 힐랄이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포항 스틸러스와 더불어 3회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장현수 뛴 알힐랄, 남태희·정우영의 알사드 꺾고 ACL 결승행
알 힐랄의 장현수, 알 사드의 남태희와 정우영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1차전 원정 대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알 힐랄이 전반 13분 살렘 알 다우사리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더 굳혔다.

알 사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7분 아크람 아피프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19분 남태희, 20분 하산 알 하이도스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매섭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반 25분 바페탕비 고미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알 힐랄이 합계에서 2골 차 리드를 이어갔고, 알 사드는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