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페더러, 투어 단식 1천500번째 경기서 가뿐히 1승
여전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개인 통산 1천500번째 투어 단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페더러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총상금 208만2천655유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단식 1회전에서 페터 고요프치크(112위·독일)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지난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53분 만에 1회전 승리를 따내며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9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고요프치크와의 경기는 페더러가 투어 무대에서 치른 1천500번째 단식 경기였다.

1998년 17살의 나이로 성인 무대에 데뷔한 페더러는 21년 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102개의 단식 타이틀과 20개의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투어 단식 통산 전적은 1232승 268패. 승률은 82%를 상회한다.

어느덧 38살의 '노장'이 된 페더러는 두산 라요비치(33위·세르비아)-라두 알보트(49위·몰도바) 대결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