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서건창, 4차례 출루 끝 천금 같은 1득점…팀 구했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0)은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부진을 거듭하다 6월엔 경기 중 왼쪽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에 시달렸다.

최악의 출발이었지만, 서건창은 주저앉지 않았다.

4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부상 여파로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정교한 타격으로 키움 테이블 세터진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엔 최다 안타 1위를 노리는 이정후를 1번 타자로 기용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키움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을 1번 타자로 계속 밀어붙이기도 했다.

서건창은 벤치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증명했다.

그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서건창은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서건창은 1회부터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맛있는 밥상을 만들었다.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진 못했지만, 그는 끊임없이 출루하며 중심타선에 찬스를 전달했다.

7회 1사 1루에선 좌전안타를 기록했고, 9회 1사엔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은 SK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득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서건창은 연장 11회 1사에서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이날 4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자 김하성은 6번째 타석에서야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터뜨렸고, 서건창은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하며 0-0 균형을 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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