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로 예선서 노르웨이와 1-1…이탈리아· 덴마크는 승리
라모스, 카시야스 넘어 스페인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스페인 축구 대표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3·레알 마드리드)가 이케르 카시야스(38·포르투)를 넘어 스페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라모스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올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F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를 맡은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은 노르웨이와 1-1로 비겼다.

이 경기 출전으로 라모스는 카시야스의 종전 기록(167경기)을 넘어 스페인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5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14년 동안 총 168번의 A매치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유럽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라모스의 다음 목표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잔루이지 부폰이다.

1997년부터 이탈리아의 수문장을 맡은 부폰은 2018년까지 총 176번의 A매치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A매치 최다 출전 세계기록은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이집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아메드 하산의 184경기다.

라모스, 카시야스 넘어 스페인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수립에도 라모스는 웃지 못했다.

사울 니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 조슈아 킹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승점 1에 그쳤다.

앞서 치른 예선 6경기에서 모두 따냈던 스페인은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F조 선두(승점 19)는 유지했지만, 본선 진출 확정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유로 2020 예선에서는 10개조의 상위 2팀씩 20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4개 팀은 UEFA가 새로 도입한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라모스는 "할 수만 있다면, 168번째 출전 기록과 노르웨이전 승리를 기꺼이 바꿨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 기록은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큰 보상이자 엄청난 자부심"이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설레는 감정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모스, 카시야스 넘어 스페인축구 A매치 최다 출전

J조의 이탈리아는 조르지뉴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골을 앞세워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조별 예선 7연승을 질주한 이탈리아(승점 21)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D조의 덴마크는 유수프 포울센의 결승 골로 스위스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절묘한 패스로 포울센의 결승 골을 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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