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재단이 오는 12월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톱10’ 중 8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10일(한국시간) 히어로월드챌린지 조직위가 발표한 출전선수 명단에는 호스트이자 세계 랭킹 9위인 타이거 우즈(44·사진)를 비롯해 3위 더스틴 존슨(35)과 4위 욘 람(25·스페인), 5위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 6위 패트릭 캔틀레이(27), 7위 저스틴 토머스(26), 8위 브라이슨 디섐보(26), 10위 잰더 쇼플리(26)가 줄줄이 출전 신청을 했다.

이외에도 상위권에 있는 웹 심프슨(34), 맷 쿠처(41), 패트릭 리드(29), 리키 파울러(31), 토니 피나우(30), 게리 우들랜드(35), 케빈 키스너(35), 버바 왓슨(41·이상 미국) 등의 챔프들도 이름을 올렸다. 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불참한다는 게 아쉬운 대목. 총 1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남은 두 자리의 스폰서 초청 선수는 추후 발표된다.

12월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님에도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워낙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쟁쟁해서다. 상금도 넉넉하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약 12억원)다. 최하위인 18위를 해도 1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우즈는 이 대회 후 같은 달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팀 캡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선수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