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후 재활 성공적으로 마쳐
현대캐피탈 전광인 "새 시즌, 통합우승의 시작점 삼겠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28)은 지난달 아들(루안)을 얻었다.

아빠가 된 전광인은 "안 아프고 배구를 오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뒤 미뤄왔던 무릎 수술을 받았다.

챔프전에서 경기 중에 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극심한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전광인은 이제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앞두고 만난 전광인은 "개막전부터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아직 기술적으로는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점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기 때문인지 전광인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아빠가 된 뒤 "아프지 않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이에 더해 또 하나의 거대한 꿈을 꾸고 있다.

바로 통합우승이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챔프전에서 1위팀인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돌아보면 2013-2014시즌 삼성화재의 통합우승 이후 5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프전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전광인은 "통합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몇 년째 통합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더 좋아졌다는 자신감이 전광인에게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새 외국인 선수로 레프트(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들어오면서 (문)성민이형이 (주 포지션인) 라이트로 갈 수 있게 됐다"며 "좌우 날개 공격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지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팀에서 요스바니의 공격을 묶기 위해 서브로 많이 공략할 것 같은데, 많이 도와주겠다"며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하겠다"고 했다.

전광인은 레프트에서 함께 힘을 모을 요스바니와 비시즌에 친해졌다고 소개했다.

전광인이 지난 4월 수술 후 긴 재활에 지칠 때쯤 요스바니가 팀에 합류해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그로 인해 관계가 돈독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요스바니와 재활을 한 달 반 정도 같이 했다"며 "열심히 재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전광인은 "요스바니는 재미있는 친구"라며 "많이 배우고 있고,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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