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키움 감독 "준PO 3차전서 끝내도록 노력하겠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을 남긴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장 감독은 "무엇이든 처음이 힘든 것 같다"며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KBO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러 많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1점을 따라붙은) 6회에 추가점을 더 못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준 게 승리로 이어졌다"며 타자들의 응집력 있는 공격에 박수를 보냈다.

장 감독은 "빨리 준PO를 끝내면 PO전까지 휴식일이 있기에 3차전에서 기회가 온다면 끝내고 싶다"면서도 "케이시 켈리라는 LG의 좋은 투수가 나오는 만큼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준비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8∼9회 키움 타선을 못 막은 것이 패인"이라며 "6회 1사 만루에서 3, 4번 타자들이 추가 점수를 못 낸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류 감독은 기대를 건 불펜 필승계투조 김대현과 고우석이 무너진 것을 두고 "큰 경기가 처음이라 두 투수가 자기 볼을 못 던졌다"며 "김대현도 처음부터 볼을 던지다가 박병호란 큰 산을 못 넘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우석도 9회 투아웃을 잘 잡았다가 서건창에게 동점타를 맞았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연장 10회 구원 등판한 진해수가 견제 악송구한 것은 내야수와 진해수의 사인 미스라고 류 감독은 분석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 10년 이상 트윈스의 마무리를 하려면 이런 과정을 많이 겪고 성장해야 한다"며 계속 믿고 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잠실에서 총력전을 펴 두 경기 모두 이긴 뒤 다시 고척으로 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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