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 개선' 논란이 일었던 김아림이 기권을 선언했다.

3일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대회 첫날 김아림이 친 두 번째 샷이 벙커 안 모래에 깊숙이 박혔다. 김아림은 공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위원을 호출한 후 공을 꺼내 자신의 공이 맞는지를 확인했다.

확인 후 공을 제대로 원상복귀하지 않고 샷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벙커에 깊이 박혔던 공을 모래위에 노출되도록 놓았다는 것. 또한 자신의 공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는 데도 확인하려고 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다.

당시 공의 위치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경기위원은 공을 쳐도 된다고 했다. 경기 후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경기위원의 잘못된 판정”이라며 오심을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아림은 기권을 선택하며 “보다 정확한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위원 입회하에 경기를 진행했다”며 “그 부분이 오심이라는 얘기를 뒤늦게 전해 들었다. 협회에서 오심이라고 인정한 이상 경기는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기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동료 선수들, 협회, 스폰서, 관계자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