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첫날 8언더파 몰아쳐 공동선두
배희경, 日투어 통산 2승 힘찬 시동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엔·약 16억8000만원)에서 첫날부터 ‘K골프’ 돌풍이 불었다.

배희경(27·사진)은 3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리조트GC(파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오카야마 에리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배희경은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퍼팅 실력을 뽐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배희경은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JL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게 된다. 그는 지난해 5월 나카텔레비전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에서 일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국내에선 아마추어 신분으로 1승, 프로 1승을 거둔 뒤 2015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다.

배희경의 뒤를 배선우(25)와 김하늘(31)이 촘촘히 메우고 있다. 배선우와 김하늘은 각각 7언더파 65타로 배희경의 뒤를 1타 차 공동 3위로 잇고 있다. 특히 배선우는 올 시즌 ‘루키’ 신분임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지난 8월 홋카이도메이지컵에서 일본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외에도 준우승만 네 차례 하는 등 출전하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은 유소연(29)은 4언더파를 적어내며 상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회 2연패가 실현되면 2008년 이지희, 2009년 송보배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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