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가능성 보인 8득점…KB손해보험, 컵대회 첫 경기 승리
KB손해보험이 국내 선수만으로 펼친 승부에서 우리카드를 눌렀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하다가 KB손보로 이적한 김학민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KB손보는 3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16-25 25-22 28-26 25-22)로 꺾었다.

이날 KB손보는 아직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를 투입하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새롭게 영입한 펠리페 안 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이적 동의서(ITC) 발급을 받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결국, 양 팀은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KB손보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르느라 팀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세터 황택의 대신 양준식을 1세트에 내보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쉽게 무너졌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2세트에서 황택의를 내보내고, 1세트에서 아꼈던 김학민도 2세트 시작부터 활용했다.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뛰다 KB손보에 입단한 김학민은 2세트에서 5득점 했다.

KB손보는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권 감독은 3, 4세트는 다시 양준식에게 맡겼다.

양준식은 한국민, 김정호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1세트와 다른 경기 운영을 했다.

김학민, 가능성 보인 8득점…KB손해보험, 컵대회 첫 경기 승리
3세트에서 16-19로 끌려가던 KB손보는 한국민의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2점을 얻어 18-19로 추격했다.

18-20에서는 상대 나경복의 공격 범실에 이어 김홍정이 한성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정호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KB손보는 21-20으로 역전했다.

우리카드도 나경복과 한성정을 앞세워 다시 추격하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6-26에서 우리카드 이수황은 서브 범실을 했다.

이어 김홍정이 전 동료 하현용의 속공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KB손보는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8-16에서 김홍정이 한성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정동근의 퀵 오픈으로 KB손보가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경기 막판에는 김학민이 돋보였다.

김학민은 22-20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23-21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학민은 경기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63.6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8득점 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