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인구 도입한 트리플A, 전년 대비 홈런 60% 폭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를 도입한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전체 홈런이 지난 시즌 대비 약 6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3일(한국시간) 정규시즌을 마친 트리플A에서 총 5천749개의 홈런이 나왔다.

이는 3천652개를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57.4%가 증가한 수치다.

NBC 스포츠는 4일 "올 시즌과 지난 시즌의 유일한 차이점은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팬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력을 높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반발력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수차례 의혹을 일축했지만, 예년보다 훨씬 많은 홈런이 나오면서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일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팀 홈런 기록을 작성했고, 뉴욕 양키스 역시 256개 홈런을 기록하면서 자신들이 지난 시즌 세웠던 기존 단일시즌 최다 홈런(267개) 기록에 근접했다.

선수들도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올스타전에서 "타자들이 홈런을 쉽게 칠 수 있도록 공이 변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사용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홈런이 폭증하며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마이너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저렴한 공을 사용하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비용 보조를 받고 롤링스사가 만드는 빅리그 공인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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