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지명권 트레이드 가능…용병 샐러리캡 도입 검토
KBO가 트레이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명권 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된 2019년 제5차 KBO 이사회에서는 KBO 리그 활성화를 위한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규약 개정안 및 KBO 리그 경기력 향상과 팬서비스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는 전력 상향 평준화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명권을 2장 이내로 선수와 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단, 지명권을 양수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입단 후 1년간 트레이드 할 수 없다.

또한, 오는 11월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선수단에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할 경우 이번 대회에 한해 기존 대회 등록일수 보상 규정에 추가로 FA 등록일수 30일을 부여할 방침이다.

KBO 이사회는 워크숍에 앞서 KBO 리그 중장기 발전 전략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결과에 대해 보고 받고 KBO 리그 경기력 향상 및 팬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KBO와 구단 사장단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상황이 위기라는 것에 적극 공감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를 꾀하기로 결의했다.

먼저 경기력 향상과 관련해 외국인선수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외국인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선수 도입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FA제도는 올해 안에 제도 변경안을 확정 추진한다. 또한 도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도핑 위반 시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퓨처스리그 활성화와 선수 육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수 확대를 검토하고 퓨처스리그의 정규시즌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KBO 교육리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KBO 이사회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팬서비스 강화로 KBO 리그가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KBO와 10개 구단이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