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김강률 복귀, 올해는 힘들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 불펜 김강률(31)의 1군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강률의 1군 복귀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훈련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수술을 받고 올해 상반기까지 재활에 매달린 김강률은 7월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러닝 중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연기됐다.

김강률은 이후에도 다른 부위에 잔 부상이 생기면서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 감독은 "연습 중 안 좋은 부위가 생기면서 훈련을 했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몸무게를 줄이면서 운동을 하다 보니 무릎을 비롯해 평소에 쓰지 않던 부위에 잔 부상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김강률은 지난해 두산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65경기에서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남겼다.

베테랑 불펜 김승회(38)의 1군 복귀도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 감독은 "아직 보고를 받은 게 없다"며 "캐치볼도 하지 않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