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뉴욕 양키즈에 시즌 4패(12승)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한 경기 2개 이상) 홈런을 맞는 등 부진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 1/3이닝 동안 안타 9개로 7점을 내줬다. 솔로 홈런 2개, 만루 홈런 1개 등 홈런 3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 6방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10으로 완패했다. 홈런 5방에 안타 16개를 맞았따.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방 이상을 허용한 건 지난 6월 29일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홈런 3방을 허용한 이래 두 번째다. 직전 등판인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도 홈런 2방을 맞고 패했다.

1대 6으로 뒤진 5회 초 1사 2루에서 류현진은 마운드를 넘겼지만 뒤이어 올라온 애덤 콜라렉이 후속 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00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안방에서만 9승을 따내며 무패 행진을 벌였지만 이날 경기로 첫 패배를 안았다. 양키스전 상대 전적도 2전 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맞았다. 2006년 시작된 류현진의 프로 이력에서 만루포를 맞은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류현진은 전날까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08년 5월 30일 청주구장에서 LG 트윈스 최동수에게 유일한 만루 홈런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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