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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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대회(총상금 925만달러) 2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기권했다.

ESPN 등에 따르면 우즈는 9일(현지시간) 2라운드를 치르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1·7370야드)을 찾았지만 경기 시작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는 “아침 일찍 치료를 하러 갔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플레이를 할 정도의 몸 상태가 못된다”고 PGA 협회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가능하면 다음 주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쳐 최하위권인 116위에 머물렀다. 우즈보다 성적이 부진한 선수는 5오버파를 기록한 패트릭 로저스,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 두 명뿐이었다. 스트라우드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앞서 우즈는 1라운드 전날 열린 프로암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9개 홀에서 풀 스윙을 하지 않았다.

이 대회는 2018~2019 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만 출전한 이 대회가 끝난 뒤 상위 70명을 추려 다음주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을 치른다. 페덱스컵 순위 28위로 1차전에 출전한 우즈는 노던트러스트에서 기권해도 2차전에 나갈 수 있다. 다만 그가 지난해 우승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순위 30위 안에 들어야 참가할 수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