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골든볼' 우루과이 포를란, 은퇴 선언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여러 클럽에서 맹활약했던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40)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포를란은 7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방송 텔레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이 순간이 오지 않길 바랐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7년 아르헨티나 인데펜디엔테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포를란은 2002년부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2004∼2007년엔 스페인 비야 레알에서 128경기 59골을 터뜨렸고, 2007∼2011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96경기 96골을 폭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를 거쳐 2014∼2015년엔 세레소 오사카(일본)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우루과이 페냐롤, 인도 뭄바이 시티 등에서도 뛴 그는 지난해 홍콩 키치를 끝으로 다른 팀과는 계약하지 않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골든볼' 우루과이 포를란, 은퇴 선언

포를란은 "고심했고, 최근엔 해외에서 오퍼를 받기도 했다"면서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함께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하며 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 기쁘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본 그는 "고별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우루과이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를란은 우루과이 국가대표로는 2002년 3월 데뷔해 2015년 3월 은퇴할 때까지 115경기에 출전,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A매치 36골을 뽑아냈는데, 이 중 5골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나왔다.

당시 활약 덕에 그는 월드컵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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