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메이저 우승' 놓친 박성현 "내년 기약할 것"
'남달라' 박성현(26)이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4일(현지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약 54억원)에서 10언더파 278타로 8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퍼팅 난조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앞서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했다.

박성현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렸다.

퍼팅 거리감이 너무 안 맞아 그린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큰 실수는 없었지만 큰 임팩트도 없었다.

버디를 해야 할 때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놓친 데 대해 "연속 우승을 못 해서라기보다는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는데 마지막 기회를 못 잡았다는 것이 더 아쉽다"면서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메이저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내년을 기약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에비앙 챔피언십)와 이번주(브리티시오픈)에 현지까지 와서 응원해주시고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