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사진=연합뉴스
호날두/사진=연합뉴스
중국 언론이 한국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옹호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9일 "한국의 팬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알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호날두가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의 나이는 34세로 한국에서 경기 이틀 전에 중국에서 90분을 뛰었다"면서 "유벤투스가 이번 투어에 대해 준비가 안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하지만 호날두에겐 악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월드컵경기장엔 6만 3000여 명의 관중들이 방문했다.

아울러 경기가 끝나고 호날두는 취재진의 인터뷰에 요청에 응하지 않고 곧장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는 "유벤투스 측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국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사과했고, 조만간 한국을 다시 방문해 한국 팬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호날두 노쇼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