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번홀 티샷 전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고진영이 1번홀 티샷 전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메이저 사냥꾼’ 고진영(24)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5주만이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리조트GC(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대회 후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그는 이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 시즌에만 메이저대회 2승째를 달성한 고진영은 지난 1일 박성현(26)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5주만에 되찾았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기존 세계 1위인 박성현이 단독 3위 또는 이하 성적을 거둘 경우 1위 자리를 되찾을 예정이었다. 박성현이 공동 6위를 기록하면서 고진영의 세계 1위 탈환이 확정됐다.

당분간은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고진영과 박성현의 선의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바로 다음달 1일 열리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위민스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은 또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