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도 "상황 면밀히 주시…모든 수단 가동할 것"
[광주세계수영] 미국수구협회 "붕괴 사고, 비극적인 일…선수들 안전"(종합)
광주의 한 클럽에서 일어난 구조물 붕괴 사고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수구 선수들이 다친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수구협회가 입장을 내놨다.

크리스토퍼 램지 미국 수구협회장은 27일 낸 성명에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면서 "도움을 준 분들 덕분에 미국 선수들은 모두 안전하다.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29분께 광주의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내려앉으면서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부상자에는 대회 출전 선수 8명이 포함됐다.

이 중 미국 수구 선수가 3명이다.

램지 회장은 "사고 당시 미국 남·여 수구대표팀은 여자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모여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26일 여자 수구 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성명을 내고 "선수촌 인근에서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NA는 "치료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필요한 지원도 언제든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수구 선수 외에 부상자는 뉴질랜드(2명)·네덜란드(1명)·이탈리아(1명) 수구 선수와 브라질 경영 선수 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