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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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간 친선경기는 예정대로 개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늘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K리그-유벤투스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것. 지금 상황에서는 취소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수중전으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경기장 전체 좌석의 80% 이상이 지붕으로 덮여 있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비를 맞지 않고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출구를 나와 약 100m만 걸으면 경기장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경기장 출입구에서부터 관중석까지 이동하는 경로에도 지붕이 설치돼 있어 비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방한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수중전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이탈리아) 선수단이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26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장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나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2시45분께 선수들이 입국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수많은 팬들이 일제히 환호를 보내며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호날두는 검정 모자와 긴팔 상의, 반바지를 입은 호날두는 사전에 마련된 동선에 따라 곧장 버스에 탑승했다.

호날두가 한국을 찾은 건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맨유와 FC서울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가 한국을 찾은 건 1996년 이후 23년 만이다. 호날두 외에도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만주키치, 잔루이지 부폰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

유벤투스를 상대할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는 팬 투표(11명)와 와일드카드(9명)를 통해 20명으로 구성됐다. 전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모여 유벤투스전을 대비했다.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대구FC의 골키퍼 조현우다. 총 6만2938표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팀 동료 세징야가 5만6234표로 2위에 올랐다.

박주영(서울·2만8982표)과 베테랑 이동국(전북·2만6673표), 리그 득점 1위 아담 타가트(수원·2만1991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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